이번 에피소드는 크리스의 이야기입니다.
개인적으로 크리스의 이야기가 정말 마음이 아팠어요.
시즌2 마지막에는 또 어찌나 슬프던지…
그럼 크리스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크리스는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약부터 먹습니다. 무슨 약이든 아주 좋아하죠.
벽에 붙여놓은 건 다 약 상자예요. 자기가 먹은 약을 저렇게 다 붙여놓는답니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금붕어에게도 대마와 함께 약을 주죠.
이유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크리스는 약을 참 좋아합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은 이상하네요…
아무리 엄마를 불러봐도 대답이 없습니다.
그리고 식탁 위에 놓인 돈만 남아있을 뿐이죠.


천 파운드 (£1,000, 한화 180만원 가량)만 덩그러니 남겨두고, 엄마는 사라졌습니다.
언제 돌아온 말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크리스에게 돈이 많이 있다는 말을 들은 앤워는 뭐가 신났는지 돈을 뿌리고 난리네요.
지금 크리스의 마음은 전혀 헤아리지 않고 말이죠…


엄마가 남겨놓고 떠난 돈으로 크리스는 스테레오도 사고, 집에서 아주 시끌벅쩍한 파티를 엽니다.
그리고 앤지 선생님도 초대하죠. 평소에 크리스는 앤지 선생님을 짝사랑하고 있었답니다.
앤지 선생님은 다른 선생님들도 오는 줄 알고 크리스의 집에 찾아왔지만, 크리스의 집에 선생님은 혼자 뿐이죠.


그렇게 어영부영 파티도 끝나고…
크리스의 마음은 편치 않습니다. 신나게 파티를 즐겼으나,
엄마의 소식은 깜깜무소식이죠.
어디를 갔는지, 언제 돌아오는지 아무런 얘기도 없었으니까요.

그런 크리스의 마음을 읽은 쟐은 크리스를 위로합니다.
근데 둘 다 은근히 귀엽네요.



파티가 끝난 뒤 크리스네 집에서 모두가 잠을 자던 중,
시드는 눈치없이 캐시에게 미셸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미셸에게 자기가 말 실수를 한 거 같다며, 미셸이 화가 났을지 안 났을지를 캐시에게 물어봅니다.
눈치도 없구…정말 미련하죠? 캐시는 시드를 좋아하는데,
시드는 자길 좋아하는 여자 앞에서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 이야기나 하고 있으니…
캐시의 마음이 얼마나 아플까요 ㅠㅠㅠ




아침으로 피자를 시켰지만, 파티에 돈을 다 퍼부어서 그런지 돈이 조금 부족하네요.
그래서 크리스는 배달원에게 잠깐만 기다리라고 한 뒤, 엄마 방으로 올라갑니다.
하지만 엄마 방에는 아무 짐도 없네요. 짐을 다 싸서 떠나 버린 거죠.
그렇게 크리스는 버림 받았습니다. 엄마가 진짜 떠난 거죠.
예상은 했겠지만 현실로 들이닥치자, 크리스는 아이처럼 엄마의 장롱에 들어가 쪼그려 앉습니다.
왜 어릴 때 장롱에서 장난도 많이 치고, 장롱에 들어가서 놀기도 하고 그러지 않나요?

Anyone got any cash?
돈 갖은 사람 있어?
- You've got a grand!
- 너 천 파운드나 갖고 있잖아!
grand는 웅장한, 당당한, 화려한, 호화로운, 상류 사회의…등등의 뜻 외에도
1,000달러[파운드]의 뜻도 있어요.
더 이상 돈이 없자, 아이들에게 돈이 있냐고 묻지만, 다들 놀래죠.
천 파운드나 있으면서 무슨 돈이 없다고 하냐… 하지만 크리스는 진짜 돈을 다 써버렸습니다.
피자 배달원 아저씨는 저 틈에 끼어서 돈을 줄 때까지 기다리고 있을 모양입니다.


고가의 스테레오를 다시 환불 받으려고 하지만,
스테레오 상태가 너무 많이 안 좋기 때문에, 환불은 불가능 합니다.
스테레오는 파티 때만 쓰고 말 건데, 이제 어쩌죠?


고물상 아저씨이자, 약을 파는 아저씨입니다.
이 아저씨는 아마 시즌3-4에도 나오는 걸로 기억하는데요,
크리스와 비슷한 역할인 (크리스보다 훨씬 더 막나가지만…) ‘쿡’에게도 약을 팔고 쿡이 삼촌이라고 부르죠.
그 사람이 이 사람 같은데, 정확히는 모르겠네요…
아무튼 크리스는 결국 고가의 스테레오를 한 번만 쓰고서는 20파운드에 고물상에 팔아버립니다.
20파운드면 한화로 약 4만원 정도 밖에 안 되는데요…
그리고 크리스에게 스테레오를 받은 아저씨는 돈/알약/가루 중에 고르라고 하죠.
처음엔 크리스도 돈이 급하니까, 돈으로 달라고 해놓고
다시 망설이더니 약으로 달라고 말을 바꿉니다.
그만큼 지금 크리스에게 약의 중독되어 있기도 한 것이고,
또 약을 먹음으로써 현실의 상황을 잊어보기 위한 뭐 그런 선택 아니었을까요?



약을 받아들고 집에 간 크리스는 현실에서 벗어나 환각 상태를 즐깁니다.
크리스에게 모든 걱정 불안 우울 이런 걸 다 날려버릴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죠.








Well, send her my best.
안부 전해 드려라.
하지만 환각 상태가 영원히 지속되진 않죠.
약이 깨고, 정신을 차렸을 때 현실은 변함이 없죠.
오히려 더 악화되기만 할 뿐이죠. 크리스는 쟐의 손에 이끌려 아빠의 집에 찾아갑니다.
아빠의 집에는 새엄마와 아빠 사이에 새로운 아이가 태어났어요.
새엄마는 크리스에게 겉으로는 상냥한 척 하지만, 속은 그렇지 않아 보이죠.
얼마 뒤 집으로 온 크리스의 아빠는 크리스를 만나고 싶어하지 않아요.
심지어 새엄마에게 크리스를 짐 덩어리 맡기듯 당신이 해결하라며 말하죠.
그러면 또 새엄마는 당신 아들인데 왜 내가 맡아야 하냐며 서로 크리스를 짐 취급하죠.
그래도 아들인데… 아무리 약에 쩔어 산다지만…그래도 이렇게 냉정하게 취급해도 되는 건가요?




크리스는 단순히 의지 할 곳이 필요했어요.
유일하게 의지할 사람이였던 엄마도 사라졌고, 혈육이라고 남은 건 아빠밖에 없는데…
그런 아빠의 집에 찾아갔더니 돌아오는 말은
“돈은 원하니?” 이런 소리밖에 없었죠.
가족의 따뜻함을 느끼고 단지 의지하고 싶었을 뿐인데…
크리스에겐 그저 따뜻한 말 한마디가 필요했을지도 몰라요.
그런데 결국 돈 때문에 찾아 온 거니?
이런 소리를 듣고… 짐 취급을 당하고… 다시 한번 상처받은 크리스는 미친듯이 달려갑니다.



Best day of my life.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날이였어.
그렇게 달려 찾아온 곳은 크리스에게 정말 큰 의지가 되었고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을 선사해 주었던 크리스의 형제 피터의 묘지입니다.
피터는 어린 나이에 먼저 세상을 떠났죠.
크리스에겐 피터가 유일한 안식처였는데…
그런 피터가 세상을 떠난 뒤, 크리스는 가슴에 큰 멍을 지고 살아왔답니다.
그리고 묘지에서 발견된 꽃다발을 보고 크리스는 엄마가 이 곳을 들렸다 갔다는 걸 눈치채죠.
그리고 쟐의 위로를 받으며 자리를 뜹니다.
그 와중에 (저게 대마초인지, 담배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으나)
크리스는 대마초로 추정되는 것을 비석에 놓고 가네요. 피터에게 피우라는 거죠.
참 크리스다운 장면입니다.

크리스에 집에서 친구들이 티비를 보며 떠들고 놀고 있지만
크리스는 전혀 웃질 않습니다. 이제 정말 혼자 남겨졌거든요…
아무도 그를 챙겨주지 않아요. 이제 진짜 혼자가 되어버렸죠.




I think we should go on a date. We don't have to have a date.
우리 데이트 하지 않을래?
이 와중에 캐시는 시드에게 데이트 신청을 합니다.
하지만 시드는 억지로 캐시의 데이트 신청을 받아줍니다.
캐시는 그래도 마냥 좋다네요.
저렇게 캐시가 시드를 좋아하는데 그냥 좋아해주면 안되나요??ㅠㅠ
왜 시드는 미셸밖에 모르는지… 멍청한 시드!!!


I wanted to give you a room-warming.
이사온 기념으로 주고 싶었어.
Wish you luck.
행운을 빌께!
이제 살 곳도 없어진 크리스는 앤지의 도움으로 학교에 딸린 기숙사 같은 곳에서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앤지는 크리스가 좋아하는 금붕어를 선물합니다.
이 일을 계기로 크리스는 앤지를 더 좋아할 거 같네요…





그렇게 덩그러니 남겨진 크리스는 전에 살던 사람이 남기고 간 약을 보고는
약을 먹기 위해 금붕어가 담긴 물을 꿀꺽꿀꺽 마셔버립니다.
그리고 집에 늘 그랬던 것처럼 먹은 약 껍데기를 벽에 붙여놓습니다.
크리스의 상처와 성장을 동시에 보여주는 한편에 영화 같다는 생각이 드는 에피소드입니다.
컵에 담긴 금붕어 물을 마시는 건 스킨스 시즌 3-4에 나오는 쿡도 똑같이 하는 행동인데요,
쿡은 크리스에서 엄청난 진화(?)를 한 캐릭터에요.
크리스보다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된 캐릭터라고 보면 될 거예요.
둘 다 비슷한 상처를 갖고 있고, 약 좋아하고 여자 좋아하고 술 좋아하고 학교에서 골칫거리고…
참 비슷한 캐릭터지만 크리스가 그냥 커피라면, 쿡은 TOP죠… ㅋㅋㅋ
예를 들면 저 금붕어 물 마시는 장면에서 크리스는 그냥 물만 마셨다면,
쿡은 아예 금붕어까지 마셔버리죠…아무튼 저는 개인적으로 시즌1,2 캐릭터들이 훨씬 좋답니다.
이글루스 가든 - 드라마로 영어회화 공부하기
공유하기 버튼
|
|






덧글